비건 페스타에는 어떤 사람들이 올까요?
비건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런 박람회에 참여하면 실감할 수 있어요.
특히나 올해 비건 페스타에는 인산인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어요.
비건 관련 제품과 기술은 해가 다르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원래 대체육을 만드는 회사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정말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대체육을 만들고 있어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 맛도 점점 더 육고기에 가까워지고 있고요.
근데 저는 이번 비건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태도에 더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어요. 그리고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고요.
저는 비건 제품이 뭐가 있을까? 트렌드가 어떤가? 라는 궁금증으로 박람회에 참여했는데 관람을 하다 보니 업체보다 관람객들의 소지품에 더 눈길이 갔어요.
많은 관람객들이 장바구니와 개인 접시 그리고 포크를 들고 있었거든요.
사실 식품 박람회에 가면 시식할 기회가 정말 많아요.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식품 박람회의 큰 매력 중 하나니까요. 근데 이 시식하는 과정에서 일회용 쓰레기가 정말 많이 나와요.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포크, 그리고 먹다 버려지는 음식물까지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해요.
저는 일 년에 한 번씩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식품박람회인 "서울 국제식품 대전"에 참여하고 있어요. 저희도 물론 시식할 수 있게 준비하고요. 그리고 박람회 후 엄청난 양의 일회용 쓰레기도 항상 봐왔어요. 근데 그냥 어쩔 수 없지 뭐... 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비건 페스타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달랐어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가 그 사람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그들은 마치
'나의 활동에서 탄소발자국을 남기지 않겠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멋지죠?👍
비건을 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할 거예요.
건강을 위해서, 동물권을 위해서, 환경을 위해서 등이요.
이유는 다 달라도, 비건이라는 행동 자체가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이왕 비건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면 좀 더 환경에 이로운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 기회에
"식품박람회 갈 땐 개인용 접시를 챙기자!' 라는 행동 지침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