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친님들~ 이번 주말 어떠셨나요?

저는 왠지 모를 초조함과 답답함과 싸우는 시간이었어요. 

이제 설날도 지났고 진짜 2023년이잖아요?

어영부영 그냥 지내다 보니 벌써 1월 말이고...

다짐한 목표는 어느새 그 결심이 무색해졌고 저는 그냥 또 평소와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벌써 2월이라고 생각하니 또 이대로 그냥 한 해가 지나가버릴 것 같은 마음에 초조한데 또 무언가를 열심히 할 열정은 없고...이런 게 무기력증인가요? ㅎㅎ

혹시 우리 친친님들 중에도 이런 조급증이 발동한 분이 계시다면 이 연구결과로 함께 마음의 평화를 찾아볼까요?

(아래 관련 기사도 공유할게요) 

  

오늘의 친친레터는

👉이영자, 그녀의 밥 먹는 방법

👉건강한 한끼, 친친 레시피

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음식중독"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사실 직업상(?) 이런 책을 읽긴 하지만 읽고 나면 썩 기분이 좋진 않아요. 

책 제목에서 예상되듯 설탕, 소금, 가공식품이 얼마나 건강에 나쁜지에 대한 내용이에요. 

이런 책을 읽으면

"아~ 더 건강하게 먹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것저것 가려먹어야 하고 따져 먹어야 하는 현실에 힘들어요.  내 입에 맛있는 건 다 건강하지 않다고 하니까요...

우리의 신체를 이해하려면 우리 태초의 조상들을 보면 된다고 해요. 

먹을 것을 직접 채취해야 했던 옛날에는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우리 신체는 본능적으로 더 "단 맛"을 찾고 단 맛을 몸속에 저장해두려고 했어요. 

에너지원이 부족했고 있을 때 많이 먹어 몸속에 저장해 둬야 생존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달고 자극적인 맛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본능입니다.

"단 맛"을 설탕 등으로 가공하게 되면서 우리는 단 맛을 쉽게 언제나 먹을 수 있게 되었죠.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단 맛은 중독이 심하고 신경을 마비 시키거든요. 

엄마의 밥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는 아무리 먹어도 뭔가 허한 느낌이 드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외식, 배달음식의 성공 비결이 뭔지 아세요? 

더 달고 더 짜게 즉, 더 자극적인 맛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거예요. 그래야 재 구매로 이어지거든요.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단 맛은 쉽게 중독돼요. 더 단 맛을 찾게 되고 먹어도 먹어도 채우지 않는 허기를 남겨 더 많이 먹게 하죠.

미래에는 집에 주방이 없어질 거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요리하는 과정을 번거롭고 귀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간단히 때우는 한 끼가 주류로 자리 잡고 점점 주방이 사라질 거라는 거죠.

푸드테크가 발달하면서 곧 음식을 먹지 않고도 배고픔과 영양을 모두 채울 수 있는 알약이 개발될 거란 이야기도 있어요. 

잘못된 음식섭취로 만성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지금, 먹지 않고도 배가 차고 비만, 혈압, 당뇨에 대한 걱정없이 알약 하나로 한 끼의 영양이 모두 채워진다면 어떨까요?

과연 이런 음식에 대한 기술 발달이 인간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요?

혼자 핸드폰을 보면서 또는 tv를 보면서 먹는 밥. 전혀 낯선 풍경이 아니죠?

그래서 저는 요새 사람들이 음식을 음미하는 방법을 잊은 것 같아요. 

제가 좀 유난스럽긴 하지만 저는 제가 만든 요리가 가장 맛있어요. 

그렇다고 엄청 오랜 시간 대단한 한 끼를 만드는 건 아니에요.

계란 밥 한 그릇, 어묵탕 한 그릇 등 간단한 한 끼가 내 손에서 맛있게 완성되고 이 음식을 내가 먹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먹는 게 정말 좋거든요. 

제 유튜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어요.😙 

"진짜 그렇게 맛있어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계세요.

근데 저는 진짜 그렇게 맛있어요.

사실 그렇게 먹으면 더 맛있고요^^ 

"아~ 맛있다. 대박~"이렇게 요란하게 먹으면 진짜 더 맛있어요😊

먹교수라고도 불리는 이영자를 보고 저는 느낀 점이 정말 많아요. 

"아~ 진짜 먹을 줄 아는 사람이구나~

진짜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구나~

그래 저렇게 먹어야지~"하고요.

이영자가 음식을 음미하는 법을 배우면 우리의 식탁도 훨씬 풍요로워질 것 같아요.

이영자의 철학이 담긴 먹방 명언 한번 볼까요?

🥢한 번 본 사람은 잊어도 한 번 먹은 음식은 못 잊는다.

🥢눈으로 먹고 코로 먹고 입으로 먹어라.

🥢(맛있는 음식 먹고) 오늘도 잘~살았구나.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리운 맛.

🥢약을 왜 먹어요? 음식이 약인데.

🥢(음식을 한 입 베어 물고) 아~편안하다

어때요? 음식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우리도 한 끼를 먹더라도 오롯이 음식을 즐기면 좋겠어요. 

먹기 전 잠깐 시간을 내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말해보고

(아~ 맛있겠다.)

한 입 베어 물고 감상평을 해보는 거죠.

(이야~맛이 호사스러워~내가 공주가 된 것 같아~🤣)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한 끼를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밥을 먹는 데는 고작 20분 정도 걸리고 음식을 준비하는 데는 1시간 그리고 다 먹은 음식을 치우는데 또 3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려요.

먹는 시간보다 준비하고 치우는 시간이 더 많은 요리는 정말 비효율적인 활동이 맞아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요리야말로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해요. 웬만큼 사랑하지 않고는 이런 비효율적인 일을 해 낼 수는 없으니까요.

 

가족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준비하는 요리는 최고의 사랑 표현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준비한 한 끼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기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 

함께하는 한 끼는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친친님들의 한 끼는 어떤 모습인가요?

여러분의 한 끼가 더욱 행복하고 그 자체로 완벽하길 친친이 응원합니다!

우리 건강을 지키는 일은 사실 아주 간단한 거 알고 계시나요?

기존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고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2월 친친레터 북클럽"을 준비하고 있어요. 함께 책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세요🤗 

촉촉하게 양념이 밴 부드러운 연어살을 칼로 살살 썰어 입안 가득 넣고 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꼭 느껴보세요😍